사람이 좋다' 이용식이 딸 수민과 남다른 애틋함을 보였습니다!
2017년 2월 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대한민국 최초의 공채 개그맨이자 42년차 코미디언 '영원한 뽀식이' 이용식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이용식은 남다른 딸 사랑을 보였다. 그는 "나는 좀 별난 아빠다. 수민 엄마도 별나고 얘도 별나고. 애기를 8년만에 낳았다"고 말합니다!
그는 수민이를 갖기 전, 이혼까지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랑 거의 비슷한 아이를 시설에 가서 입양해야 되는 거 아닌가. 나 혼자서 생각하고 있을 즈음이었다. 어느 날 혼자 옷 갈아입으면서 난리가 난 거다. '끝내자' 옷 방에서 혼자 떠들었다. 근데 옆에 서랍이 있어서 보니까 요만한 빨간 천이 나와 있는데 거슬리더라. 열어보니까 1단, 2단, 3단, 4단 서랍이 전부 아기 용품인 거다. 수민이 엄마가 그렇게 채워놓고 아기를 기다리는지 몰랐다. 녹화하러 나가면 옷방에 들어가서 그걸 다 엎어서 정리하면서 8년을 보낸 거다"라며 "그 날 애 가진 걸 얘기하더라"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용식은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기도 했다. 그는 수술 당시에 대해 "수민이 시집갈 때까지만, 손잡고 들어가서 신랑 손에 수민이 손 쥐어줄 때까지만 내 수명을 연장해달라고 기도를 했다. 근데 수술대에서 돌아보니까 수민이가 가려져 있는 커튼 옆에서 나오는 거다. 나는 소리도 못 내고 '왜 쟤가 저기에 있지?' 생각하는데 딱 내 귀에 들리는 소리가 조그맣게 얘기하는 소리였는데 엄청 크게 들렸다. '아빠 수술 끝날 때까지 여기서 기도하고 있으면 안 돼요?'였다. 살았구나 싶었다. 딸의 기도로 내가 살았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용식 딸 수민 씨는 "아빠는 부탁을 하면 무조건 지켜낸다. 톰 크루즈보다 미션을 더 잘 수행하는 미션 임파서블이다"고 했고 이용식 아내 역시 "예를 들어 밤 11시쯤 수민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 약국이 다 닫지 않았느냐. 그럼 종로에서 일산까지 가서 열려 있는 약국을 찾아서 약을 사온다"고 이용식의 딸 사랑을 전했습니다!
수민 씨는 "내가 이런 남편을 못 만날까봐. 눈높이가 높아져서 남자한테 이런 걸 다 요구할 거 같다"고 결혼에 대해 언급했고 이용식은 "딸 결혼식하는 과정이 힘들 거 같다. 딸이 결혼하면 딸을 잃어버리는 거 같은 기분이 들 것 같다"며 표정을 일그러뜨렸고 딸이 지적하자 "얘 시집간다고 생각하면 표정 관리가 안 돼"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를 본 수민 씨는 "나 못 간다니까. 안 간다니까. 내가 남자를 데려온 것도 아닌데"라면서 덩달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수민 씨는 "사춘기 때는 좀 부담스러웠다. 나한테 너무 집착한다. 나도 좀 자유롭고 싶은데 너무 나만 쳐다본다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런 아빠가 없다'는 생각이 너무 든다. 너무 심각하게 잘해서 아빠가 없으면 후회할 것만 천지일 것 같아서 무조건 오래 살아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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