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여전한 입담을 자랑하는 방송인 하일의 일상이 공개됐습니다!
90년대 중반 방송가에 혜성처럼 나타났던 로버트 브래들리 할리는 갈색 머리에 파란 눈을 가진 미국인이었다. "한 뚝배기 하실래예"로 전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할리는 최근 한국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외국인 스타들의 조상 격이다. 한국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던 그는 지난 1997년 귀화를 결정하며 완벽한 한국인이 됐습니다!
성격 역시 영락없는 한국인. 아내의 찢어진 청바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 보수적인 하일이지만, 아내 사랑은 남 못지않다. 30년 차 부부인 두 사람은 미국인과 하숙집 딸로서 운명적으로 만났다고 합니다!
하일은 "처음 만났을 때 아내가 미소를 아주 크게 지었다. 또 웃음 소리가 특이했다. 지금도 집사람의 웃음 소리를 들을 때 기분이 가장 좋다"며 "요즘은 그 웃음을 나오게 하기가 조금 어려워졌다"고 털어놨다. 하일 아내 명현숙 씨는 "순수한 사람이었다. 괜히 내숭 떨고 자기를 좋아 보이게 하려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것 없이 순수하고 솔직했다"고 말했습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연예계에서도 마당발인 하일은 사유리 샘 해밍턴 등 여타 외국인들은 물론, 김흥국 홍석천 등 많은 이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사유리는 "외국인은 갑작스럽게 뜨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뜨는 건 쉬워도 오래가는 건 어렵다. 하일 씨는 카메라가 있든 없든 똑같다"며 그를 칭찬했습니다!
특히 한류스타 배우 이준기와는 각별한 인연을 가졌다고. 믿기 어렵지만 이준기는 중학생 때부터 하일의 팬. 이준기는 "저한테는 형이지만 또 친구 같은 존재다. 항상 편하다. 옛날 생각도 나니까, 많이 마음에 위안도 받는다"며 "바쁘게 살다 보면 사람의 정이 그립기도 한데, 그런 것들을 채운다"고 전했습니다!
20년 전 하일 팬클럽 회원이었던 이준기는 "처음에는 형에게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하면서 찾아갔다. 어디서 처음 본 아이가 무턱대고 찾아온 건데 따뜻하게 해주셨다. 조금이라도 도와주려고 하셨다"고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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